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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글에서는 직관이 판단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알아봤다

    https://brainbreakingmart.tistory.com/10

     

    판단 습관을 바꾸면 실패가 줄어든다.

    지난 시간 과신을 경계해야 하는 이유를 행동경제학 관점에서 살펴봤다. https://brainbreakingmart.tistory.com/9 현명한 선택을 하려면 행동 경제학을 공부하라. 우리는 어떻게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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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레임에 의한 판단

     

    주변을 보면 결정을 잘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경우 옆에서 한마디만 거들면 쉽게 결정을 내리곤 한다. 연인이 옷을 사고 싶어하지만 선택을 못하는 경우를 예를 들어보자. 이런 경우 어떤 상황에 입을 옷인데?” “그런 경우라면 조금 차분한 옷차림이 좋지 않을까?” 이 정도의 조언이면 훨씬 선택이 쉬워질 수 있다.

     

    사람들은 프레임을 기본으로 사고한다. 프레임은 사고를 그 틀에 맞게 제한한다. 제한된 프레임 안에서는 쉽게 인과관계를 찾을 수 있으며 사람들은 인과관계의 개연성을 찾으면 종종 사실로 인지한다. 이는 사고 시스템 1인 직관의 특징이다. 시스템 1에 대해서는 지난 글을 참고하면 된다.

     

    독일의 아돌프 히틀러는 끔찍한 유대인 학살을 저질렀다. 그리고 독일은 아직도 국가적 차원에서 유대인 학살에 대해 반복적 사과를 하고 있다. 왜 그런 걸까?

     

    충격적이게도 히틀러의 범죄는 나치당의 반유대인 정책을 국민들이 수용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당시 독일 반유대인 세력은 10년에 걸쳐 국민들이 반유대인 정서를 갖도록 체계적으로 선전하고 프레이밍했다. 그러한 노력의 결과로 실제 학대와 핍박이 발생하기 시작했을 때 대다수의 국민들은 이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였다. 프레이밍 작업을 통해서 사고를 제한하고 문제가 없는 것으로 인식되도록 만들었기 때문이다.

     

     

    기울어진 저울_픽사베이
     

     

    이러한 프레임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반대의 논리와 균형을 맞추는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

     

     

    또 다른 예로 주식을 들 수 있다. 주식투자의 궁극적인 목적은 전체 수익 극대화이다. 그럼에도 좁은 프레이밍을 가지면 다음과 같은 전략을 세울 수도 있다. 수익이 나는 종목은 바로 팔아버린다와 같은 전략이 그것이다. 이렇게 되면 어느새 계좌는 모두 상승하지 못하고 물려버린 종목으로 가득차게 된다. 이에 대한 해결책은 없는 좁은 프레이밍의 전략을 세웠기 때문이다. 넓은 프레이밍을 가지고자 한다면 일부 계좌의 손실을 감수해서라도 전체 계좌의 수익에 집중하는 전략을 세워야 한다.

     

    프레임 선택을 잘하면 좋은 선택을 할 기회가 자연스레 많아진다. 좋은 선택을 하려면 프레임의 틀에서 벗어나 전체 맥락을 파악하려는 노력을 항상 기울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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