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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직관이 우리판단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 지를 살펴보고 그로 인해 발생하는 오류를 어떻게 줄일 수 있는지 살펴보려 한다.
직관을 의심하라.
직관은 통찰일까 망상일까? 스티브 잡스는 부지불식간 작용하는 직관의 능력에 대해 “직관은 지적인 능력보다 강하다“고 말했다. 과연 그럴까?
우리는 대부분 직관을 통해 상황을 판단한다. 그리고 믿을 수 있는 직관에는 패턴이 존재한다. 직관의 작동원리는 다음과 같다. 우리의 뇌에는 시스템 1과 시스템 2가 존재한다. 시스템 1이 1차적 판단을 내리면 시스템 2가 이를 시뮬레이션하게 된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들이 패턴화되어 사고 시스템에 저장된다. 직관은 이 패턴을 빠르고 규칙적인 문제해결에 적극 활용한다.
예를 들어 누군가와의 첫 만남에서 말투, 표정 등에 의해 상대방의 감정을 읽고 행동을 예측한다. 축적된 패턴을 읽어내는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전문적인 영역에서도 직관은 종종 활용되며 비슷하고 규칙적으로 반복되는 일에 있어서는 상당히 효과적으로 해결책을 찾아낸다.
그러나 특정 분야에서 전문가의 직관적 판단이 장기적으로는 신뢰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응급실에서 의사의 직관이 환자가 위기 상황을 넘기는 데 도움을 줄 순 있지만 장기적으로 그 환자가 어떤 상황이 될지까지 직관으로 예측할 순 없다.
신뢰할 수 있는 직관은 어떻게 다른 것인가? 바로 일정한 패턴이 적용되는지 여부다. 경영자의 의사결정, 경제 전문가의 전망 등이 종종 어긋나는 이유는 규칙적 패턴이 적용되기에는 변수가 너무 많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 직관보다는 통계적 추론을 따를 필요가 있다.
통계적 추론의 힘을 활용해 성장하는 대표적 기업이 아마존이다. 최초 온라인 서점으로 시작한 아마존은 전통적인 전문가가 책을 추천방식을 지양하였다. 전문가가 보다는 통계에 의한 책 추천 법인 큐레이션 방식을 적용하였고 최고의 전자상거래 기업으로 거듭난 지금도 알고리즘 큐레이션 시스템을 활용하여 성장하는 기업이다.
이처럼 신뢰할 수 있는 직관를 아는 것은 매우 중요하며 변수가 많은 불확실한 상황에서 판단을 할 때는 통계적 추론을 기본으로 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지난 글을 확인하시려면 https://brainbreakingmart.tistory.com/9